나는 미래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막연한데,
이 막연함이 어디서부터 비롯되는지 조차도 막연했고,
막연함의 출처를 찾고자 고민했다.
고심 끝에 내 막연함의 출처는 — 어디에 발을 내디뎌야 할지 몰라서 — 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는 우아한 테크 캠프, 우아한 테크 코스, 싸피, 부스트캠프 등의 부트캠프가 우물을 뛰어나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서 얻는 기술적 배움은 물론, 만나게 될 동료와 협업, 그리고 멘토분들의 조언 등
그 분야의 열정적인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나를 한 단계, 아니 몇 단계든,
내가 혼자 밟아 올라갈 수 있는 계단보다 훨씬 많은 계단을 오르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당장 언급한 부트캠프의 회고록만 보아도 그 부트캠프를 위한 기본적인 지식조차 모르는 상태였다.
아직 나는 저러한 부트캠프에서 요구하는 기본 지식조차 없다.
나는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우물 안 올챙이였던 것이다.
우물을 점프해서 뛰어나올만한 개구리조차도 못 되는 입장인 거다.
그렇다 보니 쌓여만 가는 "내가 아직 모르는 지식"의 범주는 마냥 넓어지게 되어
방향이 30개는 넘는 길에서 발을 어디에 내디뎌야 할지 모르는 막연함에 고민하고 있었던 거다.
막상 막연함의 출처를 찾고 나니 오히려 개운해졌다.
쓸데없는 걱정이 아니었을까?
2~3년 뒤에도 내가 저 기본 지식조차 없을까?
카르페디엠 아니던가. 지금 내가 이 순간에 열심히 살면 된다.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면, 저 지식도 언젠간 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적어도 앞으로의 1년은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블로그도 시작했다.
2024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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